일본 여행을 갔을 때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녹초가 됐거나,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며칠 밤을 새워서 정신적으로 지쳤을 때... "아, 피곤하다!" 이 한마디로는 제 기분을 다 표현하기 어려웠던 적, 없으신가요? 저도 그랬어요. 그럴 때마다 '아, 일본 사람들은 이럴 때 뭐라고 말할까?' 궁금했거든요. 그래서 오늘은 그냥 '피곤하다'가 아닌, 상황별로 착 달라붙는 일본어 표현들을 제대로 정리해 보려고 해요. 이제부터는 우리도 미묘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일본어 고수가 되어보자고요! 😊

1. 疲れる (つかれる) - 가장 기본적이고 넓게 쓰이는 '피곤하다' 🚶♀️
'피곤하다'를 일본어로 배울 때 가장 먼저 만나는 단어죠? '疲れる(츠카레루)'는 몸을 많이 움직여서 생기는 육체적 피로와 신경을 많이 써서 생기는 정신적 피로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표현이에요.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, 그리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라 이것만 알아둬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답니다.
예문으로 알아보기 📝
- 今日は一日中歩いたから、足が疲れた。 (쿄-와 이치니치쥬- 아루이타카라, 아시가 츠카레타.) - 오늘은 하루 종일 걸어서 다리가 피곤하다.
- 会議でずっと神経を使っていたので、精神的に疲れました。 (카이기데 즛토 신케-오 츠캇테이타노데, 세-신테키니 츠카레마시타.) - 회의에서 계속 신경을 썼더니 정신적으로 피곤했어요.
- 最近、疲れやすい体になった気がする。 (사이킨, 츠카레야스이 카라다니 낫타 키가 스루.) - 최근에 쉽게 피로를 느끼는 몸이 된 것 같아.
- 人の多い場所に行くと、すぐに疲れてしまう。 (히토노 오오이 바쇼니 이쿠토, 스구니 츠카레테시마우.) -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금방 지쳐버린다.
정신적인 피로, 특히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느라 지쳤을 때는 '気疲れ(키즈카레)'라는 명사형 표현을 사용하면 훨씬 더 구체적인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어요. 예를 들어, "今日は気疲れした一日だった (오늘은 신경 쓰느라 피곤한 하루였다)" 처럼 사용할 수 있죠.
2. だるい - 몸이 나른하고 찌뿌둥할 때 🤒
'だるい(다루이)'는 그냥 피곤한 것과는 조금 달라요. 몸에 힘이 없고 축 늘어지는 느낌, 왠지 모르게 찌뿌둥하고 무거운 느낌을 표현할 때 딱 맞는 단어랍니다. 감기 기운이 있을 때나, 잠을 푹 못 자서 몸이 무거울 때 자주 사용돼요. '피곤하다'보다는 '나른하다', '몸살 기운이 있다'에 가까운 뉘앙스죠.
예문으로 알아보기 📝
- 熱があって、体がだるいです。 (네츠가 앗테, 카라다가 다루이데스.) - 열이 있어서 몸이 나른해요.
- 今日は何もしたくない。ただだるいだけ。 (쿄-와 나니모 시타쿠나이. 타다 다루이다케.) -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. 그냥 나른할 뿐이야.
- 湿気が多い日は、体がだるく感じる。 (싯케가 오오이 히와, 카라다가 다루쿠 칸지루.) - 습기가 많은 날은 몸이 찌뿌둥하게 느껴진다.
- 二日酔いで頭も痛いし、体もだるい。 (후츠카요이데 아타마모 이타이시, 카라다모 다루이.) - 숙취로 머리도 아프고 몸도 나른하다.
'だるい'는 육체적인 상태에 주로 사용돼요. 정신적으로 지쳤을 때는 '疲れる'나 다음에 나올 'しんどい' 등을 사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.
3. くたびれる - 완전히 지쳐 녹초가 되었을 때 😩
'くたびれる(쿠타비레루)'는 '疲れる'보다 한 단계 더 강한 피로를 나타내는, 좀 더 구어체적인 표현이에요. '완전 지쳤다', '녹초가 됐다', '기진맥진하다' 같은 느낌이죠. 오랜 시간 힘든 일을 하고 나서 '아이고, 죽겠다~' 싶을 때 사용하면 정말 실감 나는 표현이 된답니다. 또한, 물건이 오래되어 낡고 닳았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어요.
예문으로 알아보기 📝
- 引越しの手伝いをしたら、もうくたびれたよ。 (힛코시노 테츠다이오 시타라, 모- 쿠타비레타요.) - 이사 도와줬더니, 이젠 완전 녹초가 됐어.
- 一日中子供の面倒を見て、くたびれ果てた。 (이치니치쥬- 코도모노 멘도-오 미테, 쿠타비레하테타.) - 하루 종일 아이를 돌봐서 완전히 기진맥진했다.
- このシャツ、何年も着ているからくたびれているね。 (코노 샤츠, 난넨모 키테이루카라 쿠타비레테이루네.) - 이 셔츠, 몇 년이나 입어서 낡았네.
- 営業で歩き回って、もうくたびれました。 (에-교-데 아루키마왓테, 모- 쿠타비레마시타.) - 영업하러 돌아다녀서 이젠 완전히 지쳤습니다.
'くたびれる' 보다도 더! 정말 한계에 다다른 피로를 표현하고 싶을 땐 의태어인 'へとへと(헤토헤토)'나 'へろへろ(헤로헤로)'를 사용해 보세요. "もうへとへとだよ (이제 녹초야)" 처럼 사용하면, 말 그대로 방전된 상태임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.
4. しんどい - 몸도 마음도 '힘들다' 😵
'しんどい(신도이)'는 육체적인 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됨, 귀찮음까지 폭넓게 표현하는 아주 유용한 단어예요. 원래는 칸사이 지방 사투리였지만, 지금은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죠. '힘들다', '괴롭다', '빡세다' 같은 느낌으로, '疲れる'보다 주관적인 힘듦을 강조할 때 사용하기 좋아요. 무언가를 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라고 느껴질 때 이 단어를 떠올려 보세요.
예문으로 알아보기 📝
- 満員電車で毎日通勤するのは、正直しんどい。 (만인덴샤데 마이니치 츠-킨스루노와, 쇼-지키 신도이.) - 만원 전철로 매일 통근하는 건 솔직히 힘들어.
- 風邪で咳が止まらなくてしんどいです。 (카제데 세키가 토마라나쿠테 신도이데스.) - 감기로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괴로워요.
- 人間関係を考えるのが、最近ちょっとしんどいな。 (닌겐칸케-오 칸가에루노가, 사이킨 춋토 신도이나.) - 인간관계를 생각하는 게 요즘 좀 버겁네.
- この坂道を登るのは、かなりしんどい作業だ。 (코노 사카미치오 노보루노와, 카나리 신도이 사교-다.) - 이 언덕길을 오르는 것은 꽤 빡센 작업이다.
'피곤하다' 일본어 표현 핵심 요약
자주 묻는 질문 ❓
어떠셨나요? 이제 일본어로 '피곤하다'는 말을 좀 더 다채롭게 할 수 있겠죠? 오늘 배운 표현들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, 일본인 친구와 대화하거나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꼭 한번 사용해 보세요.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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